문화
‘여기 영화관 맞아?’…세계 이색 영화관
입력 2016-04-06 10:32  | 수정 2016-04-07 15:07

다닥다닥 붙어있는 영화관 의자에 겨우 앉아 블록버스터 작품을 감상하자니 영 흥이 안난다.
다같이 모여서 맥주 한 잔 하며 헐크를 따라 소리도 지르고도 싶고, 잠시 이불 덮고 뒹굴거리고도 싶다. 다른 곳도 아닌 영화관에서 말이다.
실제로 침대에 누워 편하게 영화를 보고 옥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샴페인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영화관들이 있다.
와우어메이징(wowamazing.com)이 공개한 ‘세계의 놀라운 영화관들을 보면 기상천외한 영화관이 넘쳐난다.

◆ 런던의 핫 튜브 시네마
런던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영화관에선 파티같은 영화 상영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외부에 설치된 따뜻한 튜브 안에서 샴페인이나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친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파티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입장료는 7만원.
◆ 크로아티아의 풀라 아레나 극장
검투사들이 경기를 펼쳤던 고대 로마제국의 원형 경기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로마의 유적인 아레나에서는 현재 폴라 국제영화제 영화관으로 사용돼 수많은 관람객을 수용하고 있다.
넓은 광장에서 다함께 영상을 감상하는 동시에 아레나의 웅장함을 구경할 수 있다.
아레나에서는 매년 6~9월에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Arena di Verona Festival)가 열리기도 한다
◆ 프랑스 파리의 보트 극장
파리로 여행을 가면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독특한 보트 극장을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파리의 한 보트 극장에서는 실제로 물이 가득 찬 실내에 보트를 띄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영화를 보며 와인같은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찰랑대는 물소리를 들으며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 영화의 한 장면에 깜짝 놀라 자칫 물에 빠질 수 있으니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 프랑스의 올림피아 극장
프랑스의 올림피아 극장은 1888년 파리에 처음 공개됐다.
이곳은 4번의 재건축을 통해 새롭게 오픈했고, 그 기념으로 침대를 나란히 설치해 관람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치 실제 침실처럼 이불과 베개, 스탠드 등이 마련돼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CGV 템퍼시네마, 메가박스 부티크M 스위트룸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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