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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타에 묶인 에인절스, 개막전 대패...최지만은 결장
입력 2016-04-05 14:17 
마이크 트라웃이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마이크 트라웃이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개막전에서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넘지 못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에인절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0-9로 졌다.
벤치 선수로 25인 명단에 합류한 최지만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이날 9회 다니엘 나바 타석에서 크레이그 젠트리를 대타로 낸 것이 야수 교체의 전부였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C.J. 크론은 팀의 유일한 장타를 대리며 분전했다. 알버트 푸홀스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회 2사 2루에서 앤소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실점이 늘어갔다. 4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호르헤 솔레어, 미겔 몬테로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0의 됐다. 6회에는 몬테로가 다시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다. 7회 만루 위기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1실점만 내줬다.
9회에도 방심할 수 없었다. 2사 만루에서 교체 투입된 맷 시저가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수비에서 이렇게 실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이, 에인절스 타선은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봉쇄당하며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아리에타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7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산발로 내주며 에인절스 타선을 묶었다.

에인절스는 8회 아리에타가 내려간 뒤 크론의 우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로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 실패. 컵스는 아리에타에 이어 저스틴 그림과 트래비스 우드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인절스 선발 가렛 리처즈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페르난도 살라스, 캠 베드로시안, 마이크 모린이 이어 던졌다.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2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컵스는 존 레스터, 에인절스는 앤드류 히니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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