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준 송환' 정치권 촉각
입력 2007-11-16 15:00  | 수정 2007-11-16 16:28

BBK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오늘 오후 송환됨에 따라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 공작으로 드러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고,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전면 공세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김경준씨 송환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병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김경준씨 송환에 의연함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경준씨 송환에 대해 "범인 송환하는 것 아니먀며,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냐"고 말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김경준씨의 범여권의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며 '방어벽 쌓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미 이 후보와 관련없다는 결론이 난 사안을 갖고 계속 떠들석하는 것은 코미디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보 흠집내기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밀약이나 정치공작에 의한 것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그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과 함께 이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모든 법적대응을 강구할 것이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가족이나 변호인 등 주변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이상한 얘기를 흘릴 경우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대통합민주신당과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와 함께 지지율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신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이 김경준 귀국 앞두고 도를 지나친 것 같다. 이성 잃은 것처럼 보인다. 민란 선동하더니 검찰을 대놓고 협박한다."

정동영 대선후보측도 이 후보에 대해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현미 대변인은 "위장취업과 주가조작 등에 연루돼있는데 어떻게 성실하게 법을 지키고 세금내며 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이 후보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즉각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자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측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검찰은 정치적 고려나 정략적 의도에 좌우되지 않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명박 후보는) 대선후보직 사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더욱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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