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에 해준 게 뭐 있어" VS 그래도 믿어줘야"…인천 민심 들어보니
입력 2016-04-04 19:40  | 수정 2016-04-04 20:16
【 앵커멘트 】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천은 그동안 여야가 팽팽히 맞서왔는데요.
지역 민심은 과연 어떨까요.
이도성 기자가 인천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인천 계양역입니다. 인천 지하철이 출발하는 역인데요. 오늘 직접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총선을 앞둔 지역 민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9개 정거장이 이어지는 동안 4개 구를 지나는데, 여기에는 모두 8개 의석이 걸려 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대표적인 격전지답게 같은 지역구에서도 의견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유영표 / 인천 연수구
- "인천에서 여당의원들이 많이 당선됐지만, 발전한 게 없어요.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인터뷰 : 유승옥 / 인천 연수구
- "그래도 여당을 뽑아야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잘 될 것 같아서…."

소속 정당을 떠나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윤근아 / 인천 부평구
- "제가 판단해서 (후보의) 공약을 보고,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 인터뷰 : 김준 / 인천 남동구
- "여당·야당 보다는 개개인 후보들이 걸어온 삶이나 이런 걸 보고…."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감에 스스로 투표소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한상육 / 인천 계양구
- "(투표는) 안 해, 안 해. 절대로 안 해. 다 도둑놈들인데 그걸 뭣하라고 해줘."

▶ 인터뷰 : 박하영 / 인천 남동구
- "약속하는 건 많은데 지켜지는 일은 없고, 그래서 실망해서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저마다 소망을 품고 일 주일여 남은 선거일을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이솔 / 인천 서구
- "실현 가능한 정책을 했으면 좋겠어요. 뜬구름 잡는 것보단…."

▶ 인터뷰 : 이유갑 / 인천 계양구
- "정치하는 분들이 의지가 좀 있으면 좋겠어요. 나라가 잘 살 수 있는 일을 택하고,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서도…."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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