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 목소리로 결제까지…차세대 비밀번호 '속속'
입력 2016-04-04 19:40  | 수정 2016-04-05 07:49
【 앵커멘트 】
계좌이체나 결제를 하려면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등 귀찮은 절차가 많은데요.
이를 확 줄여 간편하면서 보안도 강화된 새로운 인증 방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사원 황세훈 씨가 계좌이체를 하려 합니다.

일회용 비밀번호, OTP를 입력하라고 하자 별도의 생성기 대신 신용카드의 버튼을 누릅니다.

신용카드에 OTP 생성기가 더해진 겁니다.

▶ 인터뷰 : 황세훈 / 회사원
- "모바일 계좌이체를 할 때마다 주머니나 가방에서 OTP 기계를 꺼내거나 찾아야 하는 불편한 점이 없어졌습니다."

내 목소리가 비밀번호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내 목소리로 결제!"

미리 등록해놓은 목소리로 외치니 바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 인터뷰 : 정규식 / OO카드 핀테크사업실 차장
- "복제할 수 없는 개인정보인 지문과 목소리 등의 생체 정보를 도입한…."

비밀은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의 지문, '성문'입니다.

"저는 MBN 정설민 기자입니다."
"목소리 인증 관련 취재를 하러 왔습니다."

아예 다른 내용을 말했지만, 성문의 봉우리 위치가 일치해 동일인이 맞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배명진 /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목소리를 통해서 연령이나 키, 살이 얼마나 쪘는지 이런 것들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밖에도 손바닥 정맥이나 얼굴로 인증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어 보안 체계는 더 쉽고 안전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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