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0원 인상하자 대국민 사과한 아이스크림 기업
입력 2016-04-04 18:23  | 수정 2016-04-05 19:08

일본의 한 빙과업체가 25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자 대국민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스크림 ‘가리가리 군의 제조업체 ‘아카기 유업(赤城乳業)은 최근 25년 만의 가격인상을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격인상(値上げ)이라는 배경음악과 함께 아카기 유업의 이노우에 히데키 대표이사와 직원 100여명이 함께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어 가격을 인상하고 싶지 않았어~ 연내 인상은 생각하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인상을 보류하고 싶어~”라는 가사와 25년간 버텼지만 결국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는 자막이 올라왔다.

업체는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1일 자 광고면에도 고개를 숙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아카기 유업 측은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하는 의미에서 가격을 지금까지 60엔으로 유지해왔으나 원자재 및 물류비, 인건비의 현저한 상승으로 자사의 노력으로는 어려운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카기 유업은 자사의 아이스크림 ‘가리가리군(ガリガリ君)의 개당 가격을 60엔에서 70엔으로 10엔(약 100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존경스러운 기업이다” 정말 가격인상을 피하려고 노력하다가 안된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빙과업체 보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