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테러로 경찰관 4명이 화상을 입은 가운데 직접적 피해자인 박모(44) 경사가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범인을 말리다 다친 나머지 경찰관 3명 중 2명은 오전에 한강성심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퇴원한 상태며 1명은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은 박 경사가 사건 당시 중앙대병원에 이송됐다가 오후 1시3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 소독과 드레싱 등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당초 박 경사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료진은 2도 화상으로 진단했다.
2도 화상은 겉피부인 표피와 진피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감염이 생기지 않는다면 피부이식술은 필요 없는 상태다. 반면 3도 화상은 겉피부 안 지방세포들이 모여있는 속피부 피하지방층이 손상된 상태로 피부이식술이 필요한 화상이다.
오전에 한강성심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한 경찰관 정 모씨와 서 모씨는 앞으로 2주간 드레싱 등의 외래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정 씨는 이마 2곳에 지름 2㎝ 크기, 왼쪽 볼 부분에 지름 4㎝ 크기의 2도 화상을 각각 입었다. 또 서 씨는 오른쪽 손목에 지름 3㎝ 크기의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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