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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씨엔블루, `이렇게 예뻤나` 봄캐롤 거부한 속내는
입력 2016-04-04 16: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기리에 방영 중인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가 판타지 속 여심 사냥꾼라면, 씨엔블루의 신곡 ‘이렇게 예뻤나는 현실형 여심 사냥곡이다.
씨엔블루는 4일 0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를 비롯한 꽉 찬 다섯 곡이 7개월 만의 컴백에도 더욱 단단해진 내공을 입증한다.
‘이렇게 예뻤나는 리더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펑키한 비트의 베이스 위에 화려한 브라스가 가미된 경쾌한 템포의 팝록이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내용의 가사가 따뜻하고 달콤한 분위기를 준다.
시기적으로 장범준, 십센치, 비투비 등 걸출한 가수들이 봄 시즌을 겨냥한 말랑말랑한 곡으로 차트를 호령하고 있는 가운데 도전장을 낸 셈. 정용화는 봄에 발매됐으니 봄노래이긴 한데, 봄 시즌을 겨냥해 만든 건 아니다. 봄을 취지로 만들기 시작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투어를 하다 보니 봄이 아닌 계절에 봄 관련 내용이 들어간 곡을 부르는 게 좀 이상하더라”며 억지로 봄을 넣고 싶진 않았다”고 봄노래로 국한되고 싶지 않은 배경을 부연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렇게 예뻤나는 발매 직후 씨엔블루표 봄 캐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신선한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이렇게 예뻤나라는, 일상에 근접한 발상은 어디서 착안한 걸까. 정용화는 연예 기사를 보다 보니 ‘OO 셀카, 이렇게 예뻤나 등의 문구가 보이더라”고 모티브를 소개했다.
가사는 ‘이렇게 예뻤나/성격에 두 번 놀라 ‘늘 살쪘다고 말해도/Don't worry about that/욕심이 좀 과해 baby 등 여자친구에게 직접 말하는 듯한 달콤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실 밀착형 가사는 실제 정용화의 연애 스타일이 많이 담겨 있다고. 그는 스스로 연인에게 좀 능글맞은 스타일이다. 좀 느끼한 말도 잘 소화할 수 있는 편”이라며 이런 말을 들으면 ‘아 뭐야 하면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가사들로만 썼다”고 철저히 여성의 취향에 맞춰 작업했음을 시인했다.
이들은 오는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렇게 예뻤나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사진 FNC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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