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기획…‘문화춘풍’⑤] 봄의 감성 모두 담은 공연가
입력 2016-04-04 15:34 
[MBN스타 손진아 기자] 공연계에도 봄이 피었다. 성수기, 비수기가 무뎌진 요즘 공연가에는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로맨스 장르부터 주말에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물까지 다양하다.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두 남녀 주인공이 그려내는 세밀한 감정선을 따라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돌이켜보게 하는 정통 로맨스 연극인 ‘극적인 하룻밤은 만 18세 이상 관람가로 타 로맨틱코미디 공연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연극 ‘플랫맨도 달달한 감성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1분 1초까지 알람에 맞춰 살아온 남자가 계획에 없던 절친 친구의 등장으로 생에 최초로 무계획적인 삶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린 ‘플랫맨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과 삶의 무게에 눌려 결벽증 및 강박증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초연 당시 창작뮤지컬 인터파크 공연 랭킹 3위를 기록, 평점 9.3점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기대작 ‘마이 버킷리스트는 두 소년의 좌충우돌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슬픔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것이 인상적인 특별한 2인극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연출을 맡은 박지혜 연출은 사실적인 표현과 짙은 감성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과 스토리를 부각시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작곡가 김혜성은 풀어내는 상큼 발랄하고 중독성 강한 넘버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올 봄,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신구, 손숙이라는 연극계 두 거장과 함께 2013년 초연된 이 작품은 두 노장의 인생을 담은 연기로 언론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초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 앙코르 공연도 객석 점유율 84%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故 차범석 선생 10주기 추모 공연이라는 큰 뜻을 함께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신구와 손숙은 각각 간암 말기의 아버지 역과 가족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는 어머니 역을 맡아 내 아버지, 어머니로 무대 위에 존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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