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노태우 장남 등 탈세 의혹에 ‘세무조사’
입력 2016-04-04 13:34 

국세청은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처 자료 가운데 한국인 약 200명이 포함됐다는 소식과 관련, 탈세 혐의를 포착하는 즉시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가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이 폭로돼 사실관계가 확인된다면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날 국세청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뒤 탈세 혐의와 관련 세원이 포착되는 경우 즉각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며 독일 등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명단을 입수하는 대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중미 파나마의 최대 로펌이자 ‘역외비밀 도매상으로 악명높은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1977∼2015년 기록을 담은 내부자료를 분석한 조세회피처 자료를 공개했다.

파일 용량이 2.6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이 자료는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기자들이 처음 입수한 후 ICIJ와 함께 분석한 것이다.
이중 ‘korea(한국) 키워드로 검색되는 파일은 1만5000여건에 달했으며,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인 이름만도 195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