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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시즌 네 번째 30득점 경기...팀은 보스턴에 패
입력 2016-04-04 12:57 
코비 브라이언트가 다시 한 번 노익장을 과시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또 한 번 투혼을 불태웠다.
브라이언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3분을 출전, 3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은 100-107로 아쉽게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16승 60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45승 32패.
레이커스는 동부 컨퍼런스 4위에 올랐음에도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보스턴을 맞아 끝까지 괴롭혔다. 전반까지 48-57로 뒤졌지만, 3쿼터 코비 브라이언트와 조던 클락승늬 공격이 살아나며 접전 양상으로 흐름을 바꿨다.
8분 40초를 남기고는 조던 클락슨의 레이업슛으로 59-59 동점이 됐고, 7분 9초를 남기고 쥴리우스 랜들의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이언트의 3점슛과 디안젤로 러셀의 레이업슛이 성공하며 3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4쿼터 초반 레이커스는 다시 흐름을 내줬다. 재 크라우더, 테리 로지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77-84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2분 26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의 점프슛으로 다시 99-93까지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아이재아 토마스의 레이업슛과 마르커스 스마트의 3점슛이 나오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레이커스는 27.9초를 남기고 랜들의 바스켓 카운트로 100-104를 만들며 마지막 희망을 남겼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월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시즌 최다인 38득점을 올린 이후 시즌 네 번째 30득점 경기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랜들이 20득점, 클락슨이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보스턴은 토마스가 26득점, 크라우더가 22득점, 에반 터너가 17득점, 아미르 존슨이 10득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도중 개리 비티 트레이너의 은퇴식을 열었다. 1984년부터 구단 트레이너를 맡아 레이커스 구단 역사상 최장수 트레이너로 남은 비티는 비티는 총 여덟 차례의 우승(1985, 1987-1988, 2000-2002, 2009-2010)을 함께했다. 1991년에는 NBA 트레이너 협회가 수여하는 NBA 올해의 트레이너를 수상했다. 프리시즌,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를 합쳐 총 3000경기를 레이커스와 함께했다.

※ 4일 NBA 타구장 결과
뉴올리언스 106-87 브루클린
샬럿 103-112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110-118 휴스턴
댈러스 88-78 미네소타
워싱턴 109-114 클리퍼스
멤피스 107-119 올랜도
유타 101-86 피닉스
시카고 102-98 밀워키
인디애나 92-87 뉴욕
포틀랜드 111-136 골든스테이트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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