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속형 '실버주택' 뜬다…투자보단 실거주
입력 2016-04-04 10:30  | 수정 2016-04-04 11:17
【 앵커멘트 】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주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노인복지주택에 어르신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모델하우스.

평일 오전인데도 입구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바로 옆에는 떴다방도 자리 잡았습니다.

모델하우스 안은 발 디딜 틈이 없는데, 하나같이 어르신들입니다.

만 60세 이상만 분양받을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경기 수원시
- "노인 살기 좋다고 그래서 (청약) 해볼까 하고 왔죠. 여러 가지 노인 시설을 좋게 한다니까…."

단지 내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하고, 의료·간호실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단지 전체에 불필요한 턱을 최소화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가장 큰 장점은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의 전세 수준인 3.3㎡당 1천200만 원대라는 점입니다."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권 양도도 가능하지만,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일종의 사회복지시설인 노유자 시설이기 때문에 전매나 매각도 60세 이상인 분들에게 해야 해서 소유권 이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실버주택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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