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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복귀전에서 6득점...팀은 승리
입력 2016-04-04 07:03 
블레이크 그리핀이 돌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블레이크 그리핀이 돌아왔다. 클리퍼스는 승리를 거뒀다.
그리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24분을 뛰며 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6분 51초를 남기고 크리스 폴이 띄워준 패스를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며 복귀 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호쾌한 덩크로 복귀를 알렸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부상 이전에 경기당 23.2득점을 기록하던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7번의 슛 시도 중 2개를 넣는데 그쳤다. 자로 잰 듯 정확했던 미들샷은 나오지 않았다.
사두근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그리핀은 출전 시간도 디안드레 조던, 크리스 폴, J.J. 레딕 등 다른 주전 선수들에 비해 적었다. 닥 리버스 감독이 경기 전 예고했던 대로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그리핀은 지난해 12월 26일 LA레이커스와의 경기 이후 왼쪽 사두근 파열 부상이 심해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월 토론토 원정 도중 구단 장비 담당 직원 마티아스 테스티를 폭행하면서 오른손 골절상을 입었다.
그리핀은 부상을 회복한 뒤인 지난 3월 28일부터 구단에서 내린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고,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과 징계를 합쳐 총 45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그 사이 30승 15패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114-109로 이겼다. 1쿼터 33-23으로 리드를 잡은 클리퍼스는 경기 내내 워싱턴에 앞서갔다. 한때 17점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8분 19초를 남기고는 60-59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슈팅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J.J. 레딕의 3점슛과 크리스 폴의 점프슛이 터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워싱턴의 추격은 계속됐다. 워싱턴은 센터 디안드레 조던에게 지속적으로 파울을 걸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조던이 자유투를 놓치며 흐름이 끊긴 사이, 존 월과 오토 포터 주니어의 3점슛으로 1분 8초를 남기고 108-104로 격차를 좁혔다.
클리퍼스가 디안드레 조던의 앨리웁 덩크로 달아나자 월이 다시 3점슛을 기록, 110-107로 따라붙었다. 클리퍼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폴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외곽슛이 림을 들어가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폴이 27득점 12어시스트, 레딕이 18득점, 조던이 12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자말 크로포드도 19득점을 올렸다. 워싱턴은 마신 고탓이 21득점, 마키프 모리스가 18득점, 월이 15득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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