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일 '하이브리드 차 전쟁'…연비·성능 '장군멍군'
입력 2016-04-04 07:00  | 수정 2016-04-04 07:56
【 앵커멘트 】
친환경 '하이브리드 카'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키워 일본을 맹추격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차가 만든 소형 SUV '니로'입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해 연비를 높이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덕분에 국내에서 팔리는 SUV 중엔 연비가 가장 높습니다.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SUV '라브4'에 비해선 리터당 6.5km를 더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우 / 기아차 소형차 개발담당 상무
- "하이브리드 부품인 모터와 배터리의 제어를 최적화시켜서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었고…."

한일 '하이브리드 경쟁'은 지난 1월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출시되며 불이 붙었습니다.

아이오닉은 리터당 22.4km의 공인연비를 보이는데, 하이브리드 대명사인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근소하게 제쳤습니다.

도요타는 대신 파격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4세대 프리우스'로 맞불을 놨습니다.

체중을 분산시켜 엉덩이의 피로를 덜어주는 스마트 시트, 기온에 따라 접촉 온도가 달라진는 운전대 등 세심한 기능이 돋보입니다.

▶ 인터뷰 : 토요미사 / 토요타 수석엔지니어
- "직접 만져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체험하면서 하나하나 개선 했습니다. 4세대 프리우스는 ‘개선 덩어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쟁,

한편으론 디젤차 인기에 밀렸던 하이브리드 차종의 국내 저변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