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D-9 물 건너간 단일화…미소 짓는 새누리
입력 2016-04-04 06:40  | 수정 2016-04-04 07:12
【 앵커멘트 】
4·13총선,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요.
이제는 단일화하더라도 이미 인쇄된 투표용지에 '사퇴' 표기가 안 돼 사실상 단일화는 물 건너갔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어제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수도권에서도)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점점 전파가 되어서 수도권에서도 지역구별 단일화가 상당히 이뤄지지 않을까…."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 불가능합니다. 이길 생각도 못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신,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세력을 깨고 주권세력 만들어내겠습니다."

급기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지원유세에서 안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안철수 대표는 운동권 친노패권주의자들과 싸우기 지긋지긋해서 분당해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습니다."

어제까지 단일화 논의가 치열했던 이유는 오늘 투표용지가 인쇄되면 이후에는 손을 댈 수 없고 누가 사퇴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거 직전까지 후보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사퇴한 후보를 찍게 되면 무효표가 돼 새누리당 후보만 이득입니다.

게다가 선거 코앞에 단일화를 하면 효과보다 반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이제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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