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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 드라마, 고척돔 첫 위닝시리즈 만든 넥센
입력 2016-04-03 18:31 
염경엽 감독(오른쪽)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만든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봄비가 전국의 야구장을 적신 가운데 고척돔에서는 열띤 혈투가 벌어졌다. 넥센이 9회말터진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고척돔 첫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신예 박주현이 5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경기초반 상대투수 송승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대거 4득점 했다.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끝나는 듯 보였던 경기, 하지만 중후반 롯데의 거센 추격에 2점 차까지 따라잡혔고 급기야 9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넥센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말 1사 후 대니 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성이 후속타를 치며 1사 1,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타석에 등장한 윤석민이 3루 방면 라인을 빠르게 통과하는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염경엽 감독 역시 선수들의 끈기를 칭찬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경기 초반 호수비로 흐름을 지켰다. 박주현은 승리는 못했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1점차 승부서 좋은 경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오늘 윤석민의 끝내기 안타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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