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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차이…kt는 웃고, SK는 울었다
입력 2016-04-03 17:37 
3일 kt가 이진영의 3점홈런으로 SK와의 경기에서 이겼다. 이로써 kt는 통신사라이벌 SK와 개막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통신사 라이벌의 첫 3연전은 kt위즈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kt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6시즌 팀간 3차전에서 7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위닝시리즈로 산뜻하게 출발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출발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 SK는 잠수함 박종훈이 등판했는데, 양 팀 타선 모두 상대 선발투수에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홈팀 SK였다. 1회 1사 1,2루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던 SK는 3회 선두타자 김성현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헥터 고메즈의 좌측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김성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의윤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앞서나갔다. 다만 정의윤이 홈 송구를 틈타 1루에서 2루를 노리다가 아웃된 장면은 아쉬웠다.
SK선발 박종훈은 6회까지 kt타선을 1피안타로 막았다. 다만 볼넷이 많았다. 그리고 104개를 던진 상황에서 7회에 올랐다가 윤요섭을 몸에 맞는 공,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SK는 투수를 김승회로 교체했다. kt는 천금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기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연훈의 2루타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투수를 신재웅으로 바꿨고, 이대형이 3루수 뜬공을 물러났지만 하준호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이진영이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반면 SK는 8회 만루 찬스가 아쉬웠다. 김성현의 안타 이후 이명기가 고메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정의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의윤과 박정권이 연이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이재원이 3루땅볼로 아깝게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 SK의 마지막 공격도 아쉬웠다. SK는 김강민의 볼넷과 대타 김민식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kt가 투수를 조무근에서 김재윤으로 교체했고, 김성현을 2루 땅볼로 잡고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SK는 1사 3루 찬스를 이어가며 동점을 노렸지만, 이명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고메즈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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