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헥터, 151km 위력투 ‘굿’…첫 판부터 7이닝 1실점
입력 2016-04-02 19:45 
KIA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호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29)가 자신의 정규시즌 첫 등판부터 위력투를 뽐냈다. 140km 후반 때부터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연달아 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묶었다.
헥터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3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헥터는 4-1로 앞서 있던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두 번째 투수 심동섭과 교체됐다.
헥터는 5회말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정타를 맞는 타구도 거의 내주지 않았다. 5회말에는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1사 뒤 박석민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63개. 이닝 당 평균 12개가 약간 넘는 정도로 적절했다.
마운드가 힘을 내자 KIA 타선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헥터에게 힘을 실었다. 1회 브렛 필의 1타점 안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5회초 필과 이범호가 차례대로 1타점씩 날려 3-0으로 도망갔다. 8회초에는 이범호가 솔로 홈런을 날려 한점을 보탰다.
그러나 헥터는 경기 중반에는 집중타를 맞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회말 1사 뒤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그는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 돌렸다.
그러나 에릭 테임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후 박석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헥터는 이호준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하루 전날 11타수 4안타(0.363) 1홈런으로 위력을 과시한 NC 클린업트리오는 이날 헥터에게 7타수 1안타 2삼진 1볼넷 몸에 맞는 볼 1개에 그쳤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