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적반하장 '왜곡보도'…"박 대통령 교통사고로 즉사"
입력 2016-04-02 19:42  | 수정 2016-04-02 20:28
【 앵커멘트 】
북한의 어이없는 선전전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핵안보정상회의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특보를 띄웠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입니다.

특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내용을 열어보니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숙소로 돌아 가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즉사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인용했다고 했지만 정작 어떤 매체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악담으로 기사는 마무리됩니다.

이번에는 우리민족끼리가 소개한 대학교 입학식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남조선 당국에 의해 유괴 납치되었다가 공화국의 품에 다시 안긴 9명의 청소년들 중 금성제일중학교를 졸업한 리광혁 로정용 류철용 장국화 학생들이 대학의 넓은 교정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3년 전에 남한에 납치되었다던 학생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감격에 말도 제대로 잊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류철용 / 북한 대학생
- "저는 어젯밤에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보내주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남측 언론의 북한 관련기사와 기자 이름까지 하나하나 실명으로 싣고, 사실왜곡을 그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