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 도봉을도 무산…단일화 물 건너가나
입력 2016-04-02 19:40  | 수정 2016-04-02 20:06
【 앵커멘트 】
성사 직전까지 갔던 서울 도봉을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모레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봉을의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후보와 국민의당 손동호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오 후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 인터뷰 :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후보
- "끝까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문을 열어놓고 대화의 통로를 가져가려고 합니다."

손 후보는 MBN과의 통화에서 "지역을 여당의 텃밭으로 만들어준 자들이 누구냐"며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양당 사이에 단일화가 이뤄진 곳은 더민주 허영 후보로 확정된 강원 춘천 한 곳 뿐입니다.

투표 용지 인쇄일인 모레(4일)까지 단일화를 이루려면 최소한 오늘(2일) 합의를 마치고 내일(3일) 여론조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 강서병과 경기 평택갑, 경북 경주 등 단일화 제안이 오간 20여 곳 가운데 구체적인 성과를 낸 곳은 아직 없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처럼 단일화 논의가 말만 무성한 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더민주 내부에서는 이제 '단일화를 해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동진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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