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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스트리플링, 다저스 5선발 경쟁 승리
입력 2016-04-02 08:24 
스트리플링은 지난 시즌 더블A에서 뛰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로스 스트리플링(26)이 LA다저스 5선발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스트리플링을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는 "스트리플링을 우리의 다섯 번째 선발로 정했다"며 그가 임시 선발 이상의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된 스트리플링은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동안 55경기(선발 48경기)에 등판, 12승 10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201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2015시즌 더블A 털사에서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6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는 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남겼다. 오는 4일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마지막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반전이다. 스트리플링은 잭 리, 카를로스 프리아스 등 유력한 5선발 후보들을 제치고 개막 로테이션 합류의 영광을 안았다.
로버츠는 "캠프 초반만 하더라도 스트리플링은 선발 리스트에 없었다. 그는 다음 해, 이르면 9월 콜업을 바라보는 선수였다"며 스트리플링이 원래 뎁스 차트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를 택한 것은 그의 능력을 봤기 때문. "네 가지 구종을 섞어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패스트볼의 커맨드 능력이 좋고, 좋은 커브와 수준급의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슬라이더도 있다"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총 71 1/3이닝을 던진 스트리플링은 이번 시즌에도 팔을 보호하기 위해 이닝 제한을 가질 예정이다. 로버츠는 "엄격하게 숫자를 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즌 전체를 기준으로 이닝 제한이 있음을 밝혔다.
프리아스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로버츠는 "어느 선수든 그러겠지만, 그도 이 결정에 실망했다. 프리아스는 선발부터 불펜까지 활용의 폭이 넓은 선수다. 지난 시즌 우리는 16명의 선발을 기용했다. 올해 어느 시점엔가는 돌아올 것"이라며 프리아스를 위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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