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고용·제조업 등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 다우 0.61%↑
입력 2016-04-02 06:42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상승 반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66포인트(0.61%) 상승한 1만779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4포인트(0.63%) 오른 2072.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69포인트(0.92%) 높은 4914.54에 거래를 끝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 전략가는 "강한 고용지표와 개선된 제조업 지표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2%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업종은 1.3%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업종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쉐브론과 엑손모빌이 유가 급락에 각각 1.2%와 0.7%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8%와 1.1%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정부부문 포함) 고용은 증가세를 나타내 해외 불확실성에도 고용시장이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3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1만3000명 증가였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의 4.9%에서 5.0%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예측했다.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상승한 51.8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 지표는 전달보다 둔화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3월 중 91을 기록, 전달(91.7)보다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4%) 낮아진 36.79달러에 마쳐 지난 3월15일 이후 가장 낮았다. 유가는 하루 하락률로 지난 2월 23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 하락한 13.13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1.71엔을 기록했다. 전날 달러당 112.51엔에 거래됐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1381달러에 거래되던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이날 유로당 1.139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달러인덱스는 0.1% 상승한 94.64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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