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아파트서 50대 여성이 남편 살해 혐의
입력 2016-04-01 20:02  | 수정 2016-04-01 21:13
【 앵커멘트 】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50대 여성이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 사는 52살 박 모 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흉기에 찔린 박 씨는 방에서 비명을 들은 딸이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안타깝게도 치료 도중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부인인 50살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부인 김 씨는 술을 마신 채 부부싸움을 벌였고,

홧김에 부엌에 있던 칼을 들고 와 남편 김 씨의 왼쪽 옆구리 등을 찔렀다는 겁니다.



살인사건으로 번진 부부싸움의 원인은 시댁과의 불화 등 평소 쌓인 복합적인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남편이 자살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동생, 가정사, 시댁하고 관계 이런 것들 다투고 있었지. 자기는 안 찔렀다고 그러니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목격자인 딸과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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