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도권 첫 야권연대 파기 위기…국민의당 '제동'
입력 2016-04-01 19:41  | 수정 2016-04-01 20:1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첫 수도권 연대 여부로 주목됐던 서울 강서병 후보 단일화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성사 직전 단계에서 국민의당 중앙당이 개입하면서 논의가 중단된 겁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 첫 단일화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 강서병의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

국민배심원제와 여론조사를 병행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방식을 문제삼으면서 합의는 급격히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 "어떤 당 누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앞에 당명을 뺀 상태에서 순수한 후보 이름만 가지고…."

국민의당이 더민주에 비해 정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이미 논의를 거친 내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 인터뷰 :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강서병 후보
- "다 이미 언급이 됐었던 내용입니다. 그것이 적절하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되었고…."

두 후보를 중재했던 다시민주주의포럼조차 국민의당의 지나친 간섭을 우려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양측은 단일화가 완전히 파기된 것은 아니라며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투표용지 인쇄일인 4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뤄내기는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진 VJ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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