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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고민’ 김성근 감독 “송은범, 안 좋으면 1회 교체가능”
입력 2016-04-01 18:59 
김성근 한화 감독이 투수진에 대한 고민이 여전함을 밝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투타에서 많은 보강이 이뤄진 한화 이글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선발진 고민은 여전했다.
한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의 2016 KBO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한화는 올 시즌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한화는 김태균과 조인성 등 자유계약선수(FA)를 잡으며 내부를 단단히 단속했다. 또 ‘대어급 투수 정우람을 데려오는데 성공하며 뒷문을 강화했고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윌린 로사리오까지 영입해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졌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화가 5강을 넘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백전노장 김성근 감독도 이러한 주변의 기대 속에 약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개막전을 앞두고) 무슨 잠을 자냐”고 긴장 섞인 농담으로 기분을 표현했다. 이어 (개막전은) 긴장된다. 승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게 된다”고 덧붙이며 개막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선발진은 물음표 투성이다. 결국 한화는 안영명, 마에스트리 등을 저울질한 끝에 송은범을 개막전 선발로 출격시켰다. 김 감독은 (송은범에게) 결과 생각하지 말고 던져보라고 전했다. 작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나아진 피칭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곧이어 1회에도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할 생각이다. 다른 투수들에게도 미리 말해놨다”고 밝히며 초반부터 빠른 투수교체를 염두해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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