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환구망 "유엔 제재로 北 수출 반 토막 날 것"
입력 2016-04-01 15:07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투표 / 사진=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환구망 "유엔 제재로 北 수출 반 토막 날 것"

북한 핵도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의 제재로 북한의 수출이 반 토막 나고 외환보유고가 고갈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환구망은 오늘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를 인용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2270호를 채택하면서 북한의 최근 수출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 북한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환구망은 지난 2014년 북한의 수출 실적 33억4천4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3조8천416억 원 가운데 유엔 안보리 제재 품목 비율만 44.9%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로 거래 금지된 품목이 민생 관련 제품을 제외하고 철광석, 석탄, 금, 티타늄, 희토류 등 7개가 있다"라며 "이들 품목의 수출가액은 15억200만 달러(약 1조7천255억 원)로 북한 국내총생산(GDP)인 332억여 달러의 4.7%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환구망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수출액 비중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과 6.6%를 차지하는 철광석 그리고 3.9%의 철강 등을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북제재 대상 품목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으로 특히 항공유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구망은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산 광물자원이 수출금지 품목으로 명시됐고 북한에 대한 항공유 제공도 제재에 포함됐다"라며 "안보리 제재가 지속적으로 시행되면 외환보유고 고갈로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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