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총리회담 6개월마다 개최
입력 2007-11-16 00:45  | 수정 2007-11-16 11:42
남북총리회담 마지막날 양측은 종결회의를 열고 합의서를 발표했습니다.
경제협력 방안이 두드러지는 데 특히 남북은 총리회담을 6개월에 한차례씩 열기로 했습니다.
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워커힐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총리회담 합의서 내용 정리해주시죠.?

남북 대표단은 종결회의를 열고 8개조 49개항으로 이뤄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라는 제목의 합의서를 발표했습니다.


합의문은 본 합의서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관련 합의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관련 합의서 등 2가지의 부속 합의서로 구성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문제는 서해상의 일정한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다음달 중으로 개성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철도도로 분야에서는 경의선 도로와 철도의 공동이용과 물류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에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현지조사를 올해안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변지역에 설치하기로 한 조선협력단지는 내년 상반기 안에 착수하기로 하고, 안변과 남포지역에 대한 2차 현지조사를 다음달 중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음달 11일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을 시작하고, 남측 인원과 차량들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통행절차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문화분야에서도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사회문화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역사유적 발굴과 공동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베이징올림픽때 남북 공동응원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산가족 등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양측은 다음달 7일 금강산면회소의 쌍방 사무소 준공식을 갖고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 확대와 상시 상봉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남북총리회담은 6개월마다 한번씩 진행하고, 2차 회담은 내년 상반기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표단의 남은 일정은 무엇입니까?

합의문을 발표한 남북 대표단은 오전 12시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이 베푸는 환송 오찬에 참석하게 됩니다.

북측에서는 김영일 내각총리를 비롯한 37명의 대표단이, 남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50명의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남북 회담대표단과 분야별 지원 인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남북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당부할 예정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청와대 환송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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