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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LG 내부경쟁, 약진한 기대주들
입력 2016-04-01 11:26  | 수정 2016-04-01 11:29
LG가 개막전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했다. 팀내 젊은 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LG의 내부경쟁을 뚫고 25명이 개막엔트리에 입성했다. 젊은 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가 2016 KBO리그 개막전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했다. 25명의 선수들은 1일부터 치러지는 한화와의 개막전에 나선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LG는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피웠던 젊은 자원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 자리를 위협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 초부터 빠른 야구, 뛰는 야구를 새로운 팀컬러로 내세우며 달라진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많은 기대주들이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하며 감독의 부름에 호응했다.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와 KBO리그 시범경기를 거치며 한눈에 봐도 확 달라진 LG 야구가 펼쳐졌다. 성적은 중위권에 그쳤지만 경기내용에 있어 적극적인 베이스러닝, 영건들의 배짱 투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히려 촉망받는 내부자원이 한꺼번에 많이 등장해 개막전 엔트리를 짜는 양상문 감독을 고민하게 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새 마무리투수 역할은 임정우에게 돌아갔다. 경쟁을 펼쳤던 정찬헌은 일단 제외됐다. 개막전 2루수로는 정주현이 출격한다. 캠프에서 부상을 당한 뒤 회복 중인 오지환을 대신할 주전 유격수 자리는 강승호가 낙점됐다. 상황에 따라 황목치승과 함께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양석환 역시 내야 멀티자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베테랑 타자 이병규(9번)는 개막엔트리에 뽑히지 못했다.
외야에서도 기대주들이 약진했다. 채은성, 이천웅, 안익훈 등의 젊은 자원들이 이병규(7번), 박용택과 함께 개막전 외야수로 나선다. 포스마스크는 정상호와 유강남이 번갈아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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