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중공업, 조선업 닻 올려
입력 2007-11-15 22:10  | 수정 2007-11-15 22:10
조선업에 뛰어든 C&중공업이 선박 건조의 닻을 올렸습니다.
C&그룹은 앞으로 해운 부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조선업 경기의 불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C&중공업이 선박 제조의 첫 공정인 후판절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생산에 들어간 배는 벌크선 2척으로 2008년 12월 그리스로 인도됩니다.

인터뷰 : 임병석 / C&그룹 회장
- "C&그룹은 조선을 통해 해운계열사들의 신규 이익을 창출하고, 선종의 다양화를 통해 벌크선, 탱크선, 컨테이너선까지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재 C&중공업은 8만1천톤급 벌크선 30척을 수주한 상태로 앞으로 목포조선소의 연간 건조능력을 최대 19척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또 목포조선소 외에 대불과 중국에 선박 블록 공장을 건립하는 등 시설 확장에 나설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중견기업들의 조선업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2010년 이후 선박 공급부족이 해소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C&중공업은 C&상선이 2015년까지 선박 100척을 보유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선박 수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임갑표 / C&중공업 대표
- "조선업이 불황일 때는 선가가 낮아지니까, 그때는 배를 만들어서 해운에서 그 배를 살 계획입니다."

이권열 / 기자
- "선박 과잉 공급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앞으로 C&중공업이 어떤 성과를 낼지가 업계의 관심사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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