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인-용역 대치' 아수라장 된 노량진 수산시장
입력 2016-04-01 06:50  | 수정 2016-04-01 07:37
【 앵커멘트 】
새로 지어진 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문제를 놓고 상인들과 수협 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일) 새벽에는 상인들과 수협 측이 고용한 경호 업체 직원들 간의 밤샘 대치로 시장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이 통행하는 길 위에 버스 3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도로를 점거한 시장 상인들이 버스를 막아섰고 도로 곳곳에는 생선 폐기물이 뿌려져 있습니다.

오늘(1일) 새벽 1시쯤 수협 관계자와 경호 업체가 기습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고 시장 상인들과 실랑이가 벌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현장에 나온 직원들이 주차장 출입구를 막아 놓은 상황입니다. 상인들이 영업을 하는 데 필요한 물건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이 과정에서 일부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채호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수협과 상인들이 대화로 풀 문제지 용역을 동원해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수협이 현대화에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경호 업체는 정상적인 경호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호 업체 관계자
- "오늘 저희가 한 업무는 수협관계자 신변보호한 것밖에 없어요. 저희가 상인들과 부딪치지 않았단 말이에요. "

신축 건물 이전을 놓고 상인과 수협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상인과 경호 업체의 밤샘 대치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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