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쇼핑백에 갓난아이 시신"…경찰, 두 여성 용의자 추적
입력 2016-03-31 19:40  | 수정 2016-03-31 20:40
【 앵커멘트 】
경기도 의정부의 지하철역에서 갓난아이의 시신이 담긴 쇼핑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성 두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입니다.

어젯(30일)밤 8시 반쯤, 퇴근하던 60대 남성이 출입구 계단에서 쇼핑백을 발견했습니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된 남자 아기가 숨진 채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파출소에서 나와서 저기 지하상가 쪽과 이쪽(지하철역)을 왔다갔다 하던데…."

발견 당시 아기는 체온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용의자는 숨진 아기가 발견되기 쉬운 지하철역에 쇼핑백을 버려두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여성은 다른 여성과 쇼핑백을 함께 들고 지하철역 안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지하철역 상가 관계자
- "(경찰이 보여준 사진에는) 여자 둘이서 가운데 쇼핑백을 두고 들었다고요. 머리가 한 명은 길었고요, 한 명은 모자를 썼었어요."

경찰은 내일 아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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