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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종 결단 | ‘윤-안’ 개막 엔트리 제외
입력 2016-03-31 19:05 
윤성환(사진)은 안지만과 함께 2016시즌 KBO리그 개막 엔트리에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던 윤성환과 안지만(이상 삼성 라이온즈)은 4월 1일 KBO리그 개막전에 뛰지 않는다. 삼성은 개막 엔트리에 윤성환과 안지만을 제외했다.
삼성이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개막 엔트리(27명)에는 윤성환과 안지만의 이름이 없었다. 이로써 윤성환과 안지만은 4월 1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다. 2일 및 3일 경기에도 뛸 가능성은 희박하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해 도박스캔들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이후 한 번도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겨우내 몸을 만들었으나 싸늘한 여론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딱히 할 말이 없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답답한 속내를 토로했다.
그 가운데 3월 마지막 주, 윤성환과 안지만의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핵심관계자 소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사가 보류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도박 스캔들의 또 다른 주인공인 임창용이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것.
삼성은 이후 몇몇 언론을 통해 윤성환과 안지만을 시즌 개막에 맞춰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피력하기도 했다. 논의도 가졌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그 동안 2군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한 발 물러섰다. 도박스캔들 관련 수사가 지지부진한 데다 공식적인 경찰의 입장 발표도 없었다. 또한, 악화된 여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윤성환과 안지만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기란 부담이 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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