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금보장합니다"…파격 변액종신보험
입력 2016-03-31 17:41  | 수정 2016-03-31 19:55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사진)이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해 주는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변액종신보험이 사망 시 지급하는 보험금은 보장하지만 납입한 보험료 원금은 보장해주지 않는 기존 상식을 깬 상품이다.
교보생명이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주식·채권)에 투자하는 변액종신보험으로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사망보험금이나 적립금이 늘어나고 운용 실적이 나빠도 그동안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장해준다. 운용 실적 하락으로 은퇴 시점 적립금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때는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면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장해준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20년납으로 총 보험료 5000만원을 냈는데 70세가 됐을 때 운용 실적이 나빠 적립금이 1000만원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해약한다면 기존 변액종신보험 상품이라면 1000만원만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상품은 일반종신보험으로 전환(가입 25년 후 가능)한 후 해약하면 납입보험료인 5000만원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해약을 하지 않으면 종신보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만약 운용 실적이 좋아 낸 보험료보다 적립금이 많으면 연금으로 전환해 연금식으로 받을 수도 있다. 이 상품은 50% 이상 장애뿐만 아니라 중대 질환(CI) 발생으로 고객이 보험료 납입 능력을 상실해도 납입면제(CI납입면제형)를 통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억원 이상 가입 시 헬스케어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능하며 보험료는 가입금액 1억원, 남자 30세 기준 19만4300원, 여자 16만8900원이다. 일시납부터 5년 단위로 30년납까지 가능하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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