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야구장서 짜장면·탕수육도 먹는다
입력 2016-03-31 11:49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마련된 테이크아웃 중식당 ‘차이나플레인’.

야구장에서 짜장면이나 탕수육 등 중식 요리가 세계 최초로 판매된다. 지난달 31일 중식 레스토랑 체인 차이나플레인은 서울 구로구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신규 매장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치킨과 편의점 간식이 점령한 야구장 먹거리에 중식이 추가된 건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처음이다.
차이나플레인 고척돔점은 고척스카이돔 내야 4층 중앙 4~5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서울 성수동, 여의도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차이나플레인은 이번 5번째 매장을 야구장 환경에 맞게 테이크아웃 형태로 마련했다. 짜장면, 깐풍마요덮밥 등 식사메뉴를 5000~6000원 가격에 판매하며 깐풍기, 탕수육, 탕수만두 등도 야구장 관중석에서 먹기 좋게 포장·판매한다.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으로 문을 열었지만 향후 관중석에 앉아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배달도 실시할 계획이다. 차이나플레인은 고척돔을 홈팀으로 사용하는 히어로즈 구단과 협의해 관중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관중석에 앉아 직접 배달 주문하는 서비스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다이아몬드석 등 테이블이 마련된 프리미엄 관중석에는 사전에 좌석을 예약하면 차이나플레인 메뉴를 함께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태성 차이나플레인 대표는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홈구장에선 ‘다저스 도그라는 유명 핫도그가 판매된다”며 한·일 야구장에 저마다 명물 먹거리가 있듯이 차이나플레인을 고척돔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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