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안도랠리 지속…2000선 강보합 출발
입력 2016-03-31 09:14  | 수정 2016-04-12 08:25

2000선을 넘어선 코스피에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 상승을 가로막던 4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단락되자 안도 랠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8포인트(0.19%) 오른 2005.9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재닛 옐런 연준(Fed) 의장의 발언으로 지난 12월 2일 이후 종가 기준 처음으로 2000선 위쪽에서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달러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확대돼 주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4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수를 붙잡아두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수면 밑으로 내려갔고, 국내외 각종 경제지표도 상당 부분 안정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발표한 2월 한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 위안화 절상(0.26%)으로 인한 인민은행의 절상고시 가능성, 애플의 실적 개선 가능성, 시간외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에 기인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이슈”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한국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 효과가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산유량 감소 속도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증가 지속 전망에도 달러화 약세와 미국 휘발유 재고의 감소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4달러(0.10%) 오른 3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오르는 업종이 많다. 증권, 기계, 의료정밀, 화학, 서비스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은행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7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NAVER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 LG화학, SK하이닉스, 기아차 등도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현재 48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6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8포인트(0.21%) 오른 692.6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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