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컨센서스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인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 웃돌 전망”이라면서 원화 약세에 기반한 매출 개선과 원재료 투입원가 추가 하락,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이익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액은 1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6% 성장할 전망이다. 지배지분순이익 역시 22% 늘어난 1970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초 한국타이어는 연간 매출액 목표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7조700억원으로 제시하고 이는 모두 생산·판매 확대를 통해 이루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타이어 수요의 저성장과 경쟁 구도 유지를 감안하면 물량 확대는 쉽지 않은 게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타이어의 매출액 성장률을 4.1%로 예상하는데 이 중 2.6%를 원화 약세가 기여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원인이 무엇이건 매출액 개선은 한국타이어 주가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한국타이어의 주가 향방은 매출액의 방향성이 결정해왔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랠리는 이런 개선 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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