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아내는 직장생활, 백수 남편은 옆집 여자와 공원에서…
30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직장생활로 바쁜 아내를 둔, 한 백수 남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민도식 아내 강인정이 회식을 마치고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들어와 "여자가 사회생활하면서 술도 마시고 하는 거지, 왜 얼굴을 찌푸리고 있어"라고 주정을 부립니다.
이에 도식 씨는 "아니 맨날 이러고 오니까, 우리끼리 좋은 시간도 못 보내고 그래서 그러잖아"라고 힘없이 응수하자, 인정 씨는 "집에만 있으니까 더 밝히는 것 좀 봐, 요즘 아주 살기 편하지?"라고 그의 신경을 긁고는 방으로 들어갑니다.
직장 생활로 아내가 바빠질수록 민도식은 더 외로워져만 갑니다. 같이 오붓한 밤을 위해 준비했던 노력은 허사가 됐습니다.
몇일 후 한 마트, 장을 보러온 도식 씨가 마찬가지로 시장을 보러온 옆집 주부 조홍연에게 말을 건넵니다.
홍연 씨가 "뭐예요, 마트 올 줄 알았으면 벨이라도 눌러볼 걸"이라고 놀라자 도식 씨는 "근데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되게 좋더라니 홍연 씨 만나려고 그랬나 봐요"라고 넌지시 장난을 칩니다.
도식 씨. 아무래도 옆집 여자와 많이 친한 모양입니다.
같이 장을 보고 화기애애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오는 두 사람, 도식 씨는 홍연 씨의 짐을 들어주며 다정한 모습을 한껏 내비칩니다. 누가 보면 부부라고 해도 믿을 상황입니다.
홍연 씨는 그런 그가 나쁘지 않다는 듯 "저 시간 괜찮으시죠? 우리 잠깐 쉬다 가죠?"라고 말을 붙입니다.
공원 벤치에 앉은 두 사람, 홍연 씨는 도식 씨의 헐거워진 단추를 바느질 해주며 "실 떨어지는 것도 모르셨나 봐요 살림 하다 보면 정작 자기 자신 챙기기는 쉽지 않죠"라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말 한마디와 단추 달아주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렇듯 친절한 옆집여자 조홍연의 매력에 민도식은 점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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