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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쟁탈전’…테임즈 수성이냐? 토종의 반격이냐?
입력 2016-03-31 07:03 
올 시즌 누가 최고 타율을 기록할까. 지난해 타이틀 홀더 에릭테임즈가 수성을 노린다면 토종타자들의 분발(테임즈 옆 왼쪽부터 유한준, 구자욱, 서건창)이 관전 포인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6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각 팀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개인 부문 타이틀 경쟁도 흥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특히 타격부문은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타격 부문 타이틀 홀더는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 테임즈는 지난 시즌 타율 3할8푼1리로 이 부분 1위에 올랐다. 올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테임즈다. KBO리그 첫 해인 2014년에도 타율 3할4푼3리를 기록,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던 테임즈는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장타력과 찬스에서의 결정력까지 갖춰, 올해 타격 부문 다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타격 다관왕에서 타율은 빼놓을 수 없다. 수성의 의지는 충만하다.
물론 토종 선수들의 반격도 기대를 모은다. 테임즈에 이어 타율 3할6푼2리로 타격 2위에 올랐던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kt위즈로 새 유니폼을 입고, 다시 타이틀에 도전한다. 3할4푼9리의 타율로 신인왕을 수상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도 도전자 중 하나 테임즈의 팀 동료인 나성범(NC)도 충분히 타격 타이틀을 노려볼만한 선수다.
다시 타이틀을 찾아오기 위한 ‘전 타이틀홀더들도 수두룩하다. 2014시즌 타격왕이었던 서건창도 다시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고쳐 묶고,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경기 중 무릎부상을 당해 2년 연속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부단히 노력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테임즈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2012년 타격왕 한화 이글스 김태균도 충분히 타격왕을 노려볼만한 선수. 역시 한화의 리드오프 이용규도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타이틀 수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테임즈 외 외국인타자 중에서도 타격 타이틀을 노려볼만한 이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출신에 13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윌린 로사리오, 시범경기에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한 LG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 등도 있다.
지난 시즌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28명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해 타고투저 시대는 이어졌다. 올해 타격 타이틀은 누가 어떤 타율을 기록하며 가져갈지 이제 개막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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