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 불펜 투구에 `만족`
입력 2016-03-31 05:48 
류현진이 불펜 투구 전 무게가 다른 오렌지색 공으로 워밍업을 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불펜에서 40개의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29)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시설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 15일 불펜 투구를 재개한 이후 다섯 번째 불펜.
이날 그는 40개의 공을 두 차례에 나눠서 던졌다. 체인지업 2개, 커브 2개를 던졌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변화구 던진 것과 투구 수 늘린 것 모두 나쁘지 않았다"며 내용에 대해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의 불펜 투구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하뎐 몇 가지 장면들이 나왔다. 본격적인 투구에 앞서 색깔이 다른 세 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푸는 모습이 보였다. 류현진은 "색깔마다 공의 무게가 다르다. 워밍업을 위한 공"이라고 설명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투구 도중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플레이트 바로 뒤에 앉게 시킨 뒤 공을 던지게 했다. 이 역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장면. 류현진은 "거리를 가깝게 해서 꽂히는 각도를 크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연고지 LA로 돌아간다. 그러나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남아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LA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던 그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실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면서 "있으라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래 이날 불펜은 라이브 BP에 들어가기전 마지막 불펜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3일 휴식 뒤 불펜을 한 번 더 던지고 그 다음에 타자를 상대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다음 불펜은 오는 4월 4일이 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