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음식궁합 7選
입력 2016-03-30 16:33  | 수정 2016-03-31 16:38

서로 통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처럼 음식에도 조합이 있다.
궁합이 맞는 두 음식이 만나면 맛의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두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 만나 체내 흡수율을 높인다.
하지만 자주 함께하면서도 서로 맞지 않는 음식이 있다.
맛만 봤을 때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건강에는 최악인 궁합 7가지를 소개한다.

◆ 초콜릿과 우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우유의 조합.
하지만 초콜릿과 우유 모두 포화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에 두 음식이 결합하면 체내 콜레스테롤을 높여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 토마토와 설탕
토마토는 항산화성분인 라이코펜을 함유해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하지만 설탕을 찍어 먹으면 토마토 내에 있는 비타민B가 설탕을 분해하는데 소모돼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게 제일 좋고, 이것이 밋밋하다면 약간의 소금 간을 하는 편이 낫다.
또한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살짝 익혔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물에 데치거나 올리브오일에 볶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빵과 주스
손님이 오면 자주 등장하는 빵과 주스. 또 밥 대신 빵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 영양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갈아 만든 과일주스를 마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빵과 주스를 같이 먹으면 소화과정이 느려져 소화불량이 일어날 수 있다. 전분으로 만든 빵은 침 속 녹말분해효소인 프티알린과 만나 소화되는데, 과일주스의 산성성분은 프티알린을 파괴해 빵의 소화 작용을 방해한다.
◆ 식후 과일
과일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항산화성분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식후 과일을 먹는 습관은 질병을 부를 수 있다.
식후 우리 몸은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때 과당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혈당이 다시 올라가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국내 한 병원의 내과 교수는 과일에 함유된 과당이 혈당을 급격히 올려 당뇨병을 악화시키며, 오히려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 이상지질혈증 및 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당근과 오이
오이와 당근도 최악의 궁합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근에는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이 풍부하지만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오이의 비타민C를 파괴한다. 때문에 비타민 섭취가 목적이라면 가급적 당근과 오이를 함께 먹는 것은 피하고, 두 재료를 함께 쓸 경우 비타민C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미리 식초를 첨가하는 것이 좋다.
◆ 팥과 설탕
팥은 풍부한 사포닌과 칼륨이 많아 나트륨과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고 다이어트도 도움이 된다. 다만 팥 요리에 설탕을 쓰면 사포닌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게 좋다. 소금은 팥의 섬유질 성분을 강화해 변비 해소도 돕는다.
◆ 라면과 햄버거, 그리고 콜라
라면과 콜라는 화학적으로 칼슘과 결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다 섭취 시 칼슘 부족을 일으켜 뼈를 약하게 만든다. 햄버거와 콜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음식들을 함께 먹으면 칼슘 부족 현상을 심화해 신경과 근육에 손상을 주고,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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