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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브랜드라마’에 도전하다 (종합)
입력 2016-03-30 15:47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한 브랜드라마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는 이케아 코리아 브랜드라마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진 감독과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했다.

브랜드라마는 브랜드와 드라마의 합성어로, 이번 브랜드라마를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한국의 부모와 아이들의 현실을 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브랜드라마에 등장하는 ‘행복을 만드는 우리집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행복한 일상은 가족과 함께하는 집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진 감독은 브랜드라마는 제품만을 홍보하는 광고와는 달리,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장르의 영상이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브랜드라마 영상에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드라마틱한 반전과 장진 감독만의 섬세하면서도 위트 있는 시선이 영상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브랜드라마 참여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장진 감독은 결국엔 이 브랜드를 알리고 싶은 한 기업의 가치와 동시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을 가진다는 거에서 직접적인 광고와 차이가 있었다. 매력 있는 콘텐츠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커다란 줄거리 자체는 많은 분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상태였다. 나만의 색을 입히는 게 과제였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다보니 그냥 브랜드라마 자체가 ‘나이더라. 바로 바쁜 아빠의 모습이었다. 미안함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애써 잔 시간이 남았을 적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에도 불구하고 미안함을 가진 아빠들이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욘슨 마케팅 매니저는 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아이와 부모 모두 바쁜 일상을 살고 있으며, 심지어 아이들도 어른처럼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조사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브랜드라마를 제작하게 됐고, 브랜드라마를 통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집이야 말로 가족의 행복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광고 감독은 아니지만 기업과 콜라보 형식으로 하는 편이었다. 이케아와 작업을 했을 때는 그동안 기업과 콜라보 했을 때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제품을) 자연스럽게 묻어나게 하지 억지로 꾸며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과 니콜라스가 촬영 현장에 와서 저녁 9시가 다가오니까 아이는 9시 전에 끝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점이다. 그 두 가지 에피소드에서 이번 프로젝트 자체에 가지고 있는 의미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케아 브랜드라마는 30초, 1분 및 3분짜리 풀영상 등 세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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