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랑꾼 장범준, 그의 히트곡들에 숨겨진 이야기
입력 2016-03-30 15:46  | 수정 2016-03-31 16:38

장범준이 1년 7개월만에 컴백하면서 ‘어봄장(어차피 봄은 장범준)이라는 유행어를 만들고 있다.
‘벚꽃엔딩 ‘여수밤바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그녀가 곁에 없다면까지.
우리는 장범준을 떠올리며 수많은 히트곡들을 생각하는데 그는 어디서 작사작곡의 영감을 얻을까.
◆ 그녀가 곁에 없다면
지난 1월 8일 장범준은 개인 SNS를 통해 이 글의 원작자를 찾는다”며 한 블로그 링크를 게재했다.

그 이유는 그가 2011년도에 해당 블로그의 글을 보고 이번 신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을 작곡·작사했기 때문이다.
해당 블로그 글에는 사랑이란게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 대신 편안함이 자릴 잡는다. 문득 저 사람이 내 옆에 없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다가 코끝이 시려오는 그게 사랑이다”라는 내용의 글귀가 담겨있다.
실제 장범준은 ‘그녀가 곁에 없다면 가사에 사랑이란게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자리 잡나요 / 그녀가 곁에 없다면 코끝이 시려지는 게 그대는 영원한 사람”이라는 가사를 넣었다.
◆ 벚꽃엔딩
장범준을 장‘봄준으로 만들었던 가장 큰 효자곡은 바로 ‘벚꽃엔딩이다.
‘벚꽃엔딩이 마냥 달달한 사랑노래라고 생각했다면 환상이 깨질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장범준은 벚꽃이 빨리 ‘엔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곡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장범준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벚꽃이 피니까 다들 연애를 시작하는데 저는 당시 연인과 헤어져서 벚꽃이 빨리 졌으면 해서 ‘벚꽃엔딩을 만들었다”라고 인터뷰를 했다.
◆ 여수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밤바다는 실제로 장범준이 여수 바닷가에서 쓴 곡으로 가사에 등장하는 ‘이 조명은 바로 ‘모텔 불빛이라는 비밀이 있다.
장범준은 Mnet ‘윤도현의 MUST에 출연해 여수 바닷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연인과 통화를 나누던 추억이 담겨 있어요라며 ”통화를 하는 데 근처 모텔 불빛이 축제처럼 아름답게 느껴져 이 노래를 떠올리게 됐어요라며 비화를 밝힌 바있다.
단지 모텔 불빛 하나를 보고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며 가사를 써내려간 장범준.
이번 봄도 그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히트곡을 들으며 ‘어차피 봄은 장범준이니까를 외치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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