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국이 전면적인 두 자녀 낳기를 허용한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출산휴가 연장방안을 내놓고 있다. 기대만큼 두 자녀 출산이 늘지 않자 출산장려를 위해 유급휴가를 연장한 것이다.
후난성은 29일 조례를 개정해 기존 98일인 출산휴가를 158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3일에 불과했던 남성의 출산휴가도 15일로 연장했다. 후난성을 비롯해 32개 성(省)급 지방정부 가운데 16곳이 올들어 출산휴가를 연장했다. 수도 베이징과 산시성은 결혼휴가도 최대 한달간 보장하기로 했다. 중국은 30년 넘게 시행된 한자녀정책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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