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주열 “한국경제와 한국은행 모두 지난 2년동안 어려움 겪어”
입력 2016-03-30 15:07 

지난 2년은 우리경제는 물론 한국은행으로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기간이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오후 취임 2주년을 맞아 한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취임후 지난 2년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2년에 대해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 국제유가 급락, 신흥시장국의 경제불안, 북한리스크 등 예기치 못한 충격이 연이어 발생하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한국은행으로서도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기간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총재는 다만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에 힘입어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긍정적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힌 입장과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가면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으며 그 과정에서 금융안정도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총재는 또 G20회의를 언급하며 구조개혁과 경쟁력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또 다시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상하이에서 개최된 G20회의에서도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정책, 재정정책, 그리고 구조개혁, 소위 3박자가 함께 시행돼야한다고 명시적으로 담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내부경영과 관련해서는 총재취임 이후에 안정과 균형을 되찾는 데 주안점을 두어 왔지만 금년부터는 효율성과 경쟁원리를 보다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인사·급여제도 개편 TF를 구성하고 집행간부와 국실부장이 인재개발원에 관련 된 사항에 대해 토론을 실시했다. 곧 시행할 방안에는 인센티브 제도 강화, 직원 전문 역량 강화, 외부전문가 활용 확대, 시간외 근무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 총재는 내달 임기가 끝나는 금통위원들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금통위원들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총재는 그간 열성적으로 맡은 바를 다해주신데 대해 이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리고 곧바로 새로운 금통위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데 모두 훌륭하신 분”이라며 집행부에서도 새 위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또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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