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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태국 영화 시장 진출 본격 시동…CJ메이저엔터 설립
입력 2016-03-30 09:29 
사진=CJ E&M
[MBN스타 손진아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태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영화 투자제작 합작 회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CJ MAJOR Entertainment)를 설립하며 태국 영화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작년 5월 합작 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영화 관련 한-태 합작회사가 태국에서 설립된 건 이번 CJ메이저엔터테인먼트가 최초로, 국내 영화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은 태국 내 극장 스크린의 60%를 보유하고 있는 1위 극장 사업자로 극장 외 영화 제작 및 배급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인 유통/레저 기업이다.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 번(역대 한중합작 영화 흥행 1위), ‘이별계약(역대 한중합작영화 흥행 2위)으로, 베트남에서 ‘내가 니 할매다(역대 베트남 자국영화 흥행 1위), ‘마이가 결정할게2(역대 베트남 자국영화 흥행 2위) 등으로 해외 영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CJ E&M은 이번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해 한-태 합작 영화 양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 입장에서는 자국 영화 비중이 20%에 불과한 태국 영화 시장에서 CJ E&M의 영화 기획력과 제작, 배급, 마케팅 노하우 등을 자국 영화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는 합작 회사 설립을 맞아 28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파라곤 극장에서 현지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태성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질적으로 우수한 흥행작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태국 영화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CJ메이저엔터테인먼트를 양국 문화교류를 위한 거점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비차 풀바라럭(Vicha Poolvaraluck)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는 CJ의 노하우가 태국 영화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의 1호 작품이 될 ‘태국판 수상한 그녀의 밑그림도 공개됐다. 태국판 ‘수상한 그녀는 여러 광고를 통해 세련된 미장센과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조이 아라야(Joey Araya)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5월에 크랭크인에 돌입해 올해 말 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중국(20세여 다시 한 번)과 베트남(내가 니 할매다)에서 현지화 과정을 거쳐 히트를 친 ‘수상한 그녀의 열풍이 태국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CJ메이저엔터테인먼트는 ‘태국판 수상한 그녀를 비롯해 향후 3년간 10여 편의 영화를 제작, 배급할 예정이다.

한편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는 합작 영화 제작 외에도 양국 창작자들의 인적 교류 확대, 양국 우수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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