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동주 NH-CA운용 대표 "2020년까지 60조 굴릴것"
입력 2016-03-29 17:40 
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가 "2020년까지 업계 5위, 운용자금 60조원 규모인 대형 자산운용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 중인 '3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2020년 자산운용업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이 계획을 진행했다.
3대 계획은 △운용 핵심 역량 강화 △농협 그룹과 시너지 확대 △글로벌 10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먼저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운용철학을 세우고 운용인력을 25명에서 47명으로 확대했다. 8개 본부장 전원을 교체하는 등 전체 인력 중 60%를 물갈이했다. 투자 결과보다는 투자 기준을 잘 지켜야 한다는 철학에 부합하는 인력들을 적극 영입한 것. 운용자산 170조원(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농협그룹과 시너지 확대는 NH운용 성장을 위한 또 다른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NH운용이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 'Allset' 펀드 시리즈는 농협금융을 중심으로 7000억원 이상 팔렸다. 농협그룹에서 위탁받은 운용자산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한 대표는 "2020플랜을 세운 근거도 운용성과 개선으로 농협 전체 자금에서 시너지가 나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문디와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합작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문디 해외펀드가 NH운용 전체 펀드 중 1%밖에 안 된다"며 "신규 설정은 물론 과거에 설정됐던 신규 펀드도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NH운용 지난해 수탁액은 29조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국내 중소형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24개 펀드(대표 펀드 기준)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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