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행복주택 1만6천가구 모집…서울 인천 대구서 1600가구
입력 2016-03-29 14:17 

올해 행복주택 1만6000가구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 서울과 인천, 대구의 행복주택 1638가구 입주자 모집 공고를 30일 낸다고 국토교통부는 29일 밝혔다. 취업·재취업준비생과 예비신혼부부에게는 행복주택를 청약할 첫 기회가 열렸다.
서울에서는 가좌지구와 상계장암지구 행복주택이 입주자를 찾는다. 가좌지구 행복주택은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가좌역 철도부지에 건설된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경계에 있고 명지·연세·서강·이화여대 등과 가깝다.
유수지나 철도부지를 활용해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공공임대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공급한다는 행복주택의 애초 콘셉트에 가장 부합한 곳으로 꼽힌다. 가좌지구 행복주택은 절반 이상을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대학생 특화단지다. 최근 현장을 방문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처음에는 행복주택을 혐오시설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상부 데크를 소통공간으로 만들어 동네 품격을 높인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총 362가구 중 전용면적 16㎡형 290가구가 대학생(221가구)과 사회초년생(40가구), 65세 이상 고령자(29가구)에 공급된다. 29㎡형 47가구는 대학생·사회초년생(4가구), 주거급여수급자(소득이 중위소득의 43% 이하·36가구), 고령자(7가구)에 배정됐다. 가장 넓은 36㎡형 25가구는 신혼부부만 입주한다.

행복주택 임대료는 계층마다 다르고, 필요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 비율을 조절할 수도 있다. 가좌지구 행복주택의 경우 16㎡형 일반 임대료는 대학생이 보증금 2737만원에 월세 10만9000원, 사회초년생이 2898만원에 11만5000원, 고령자가 3024만원에 12만원이다.
상계장암지구 행복주택은 지하철 1·7호선이 다니는 도봉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총 48가구로 대학생·사회초년생(31가구)과 고령자(11가구)에 돌아갈 21㎡ 주택 42가구와 사회초년생에게 배정된 31㎡ 주택 6가구다.
인천 주안지구 행복주택도 철도부지에 건설되는데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연접했고 7월 개통할 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J밸리역과도 가깝다.
지방에 처음 공급되는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1088가구 대단지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안심역과 2020년 개통할 사복역에서 가깝다.
행복주택 입주자격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면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군이나 연접한 시군 학교·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을 짓는 시나 군에 살아야 한다. 모든 입주자는 계층별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가좌·주안지구와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물량의 50%, 상계장암지구 행복주택은 70%를 우선공급대상자부터 공급한다.
우선공급대상자는 대학생이면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자치구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 사회초년생이면 해당 자치구의 직장에 다니는 사람 등이다.
입주 신청은 다음 달 21∼25일 가좌·주안지구와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www.lh.or.kr), 상계장암지구 행복주택이면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하면 된다. 사이버모델하우스(https://happyhousing.kr)에서 입주지를 둘러볼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15일(상계장암지구 6월 9일) 발표되며 입주는 12월께 시작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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