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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5선발 후보` 거스리 방출...옥석 가리기 한창
입력 2016-03-29 12:28 
텍사스는 초청 선수로 합류한 제레미 거스리를 방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의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다.
레인저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제레미 거스리를 방출했다.
클리브랜드(2004-2006), 볼티모어(2007-2011), 콜로라도(2012), 캔자스시티(2012-2015)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05경기에 등판 91승 108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한 거스리는 이번 스프링캠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했다.
기회는 별로 많지 않았다. 3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커맨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공을 다루고 아웃을 잡을 수 있는 베테랑 투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25인 명단에 맞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거스리의 방출 소식을 전하며 또 다른 초청선수 A.J. 그리핀이 5선발 경쟁의 승자가 됐다고 전했다. 닉 마르티네스, 필 클라인, 세자르 라모스 등 선발 후보들이 여전히 캠프에 남아 있지만,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그리핀이 앞서 있는 모습이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시즌 개막을 4명의 선발과 8명의 불펜 투수로 맞이할 예정이다. MLB.com은 텍사스가 5선발이 필요한 4월 9일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맞춰 5선발 투수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리는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텍사스는 이밖에도 좌완 불펜(앤드류 폴크너 vs 샘 프리먼), 백업 포수(크리스 지메네즈 vs 마이클 맥켄리, 바비 윌슨, 혹은 외부 영입), 백업 외야수(저스틴 루지아노 vs 라이언 루아), 유틸리티 내야수(핸저 알베르토 vs 페드로 시리아코) 등을 놓고 마지막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텍사스는 4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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