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우리나라 생활주변 방사선 정보를 수집하는 환경방사선 현장탐사용 특수차량을 제작·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제 23조에 따른 안전관리 실태조사 및 배경지각방사선(토양, 암석 등 지각 성분에서 기인하는 생활환경방사선 중 하나) 조사에 활용된다. 원자력시설의 사고 발생 및 방사선비상시 사고 현장에 출동해 탐사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KINS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차량을 개발했다.
탐사차량에는 핵종분석이 가능한 아이오딘화나트륨(NaI) 검출기와 공간감마선량률을 측정하는 가압이온전리함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환경방사선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차량을 통해 수집한 환경방사선 정보는 지각방사선탐사시스템(TRMS)에 연동돼 국가방사선상황관리시스템(SIREN)으로 관련 정보가 실시간 전송된다.
장병욱 생활방사선안전실장은 이번 환경방사선 현장탐사차량 개발로 환경방사선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수집 및 분석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환경방사선 양을 등준위성 형태로 나타내는 배경지각방사선 지도를 작성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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