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무비파인더] ‘주토피아’ 주디 홉스♥닉 와일드, 영화는 끝났지만…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주토피아가 계속해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오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주토피아는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렇듯 ‘주토피아는 토끼 주디 홉스, 여우 닉 와일드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주토피아는 먹이사슬이라는 단어가 허용되지 않는, 모든 동물이 한 데 모여 사는 행복한 도시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주토피아에서 발생한 연쇄 실종 사건으로 토끼 경찰 주디 홉스, 그리고 그와 우연히 조우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의 러브스토리를 그리진 않는다. 하지만 두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관객들은 ‘주토피아를 관람하고 나서 이 두 사람을 이어주려는 각종 이야기를 양산해내고 있다. 이에 리치 무어 감독은 이런 팬들의 사랑에 응답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이 그린 그림에 대해 삭제된 장면 중에 이와 비슷한 장면이 실제로 있었다”며 블루레이 버전의 ‘주토피아에는 포함시켜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리치 무어 감독의 반응에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주토피아는 영화 속에서 나왔던 어플리케이션을 웹사이트로 개설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가젤과 함께 춤을 추는 어플을 통해 동물들이 웃음을 선사했던 것을 그대로 웹사이트로 옮겨, 영화 속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주토피아에 대한 반응은 계속해서 뜨겁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주토피아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실제 영화 속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GV에는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관객들로, 예매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토피아가 그런 대작을 상대로 앞으로 어떤 스코어를 기록할지, 또 이들의 흥행 열풍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